울산기력 1~3호기 철거 완료…LNG 복합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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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기력 1~3호기 철거 완료…LNG 복합 건설 추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1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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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말까지 43년간 울산산단 전력공급 역할 수행
울산기력 1~3호기 최초 건설 당시 모습.
울산기력 1~3호기 최초 건설 당시 모습.
울산기력 1~3호기 철거 공사 완료 후 부지 모습.
울산기력 1~3호기 철거 공사 완료 후 부지 모습.

산업수도 울산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져오다 설비 노후화와 급전순위 하락으로 2014년 5월 폐지 승인을 받고 가동을 중지한 울산기력 1~3호기(중유발전소)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울산기력 1~3호기가 있던 자리에는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울산화력본부 1~3호기 철거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기력발전 1~3호기는 1970~80년대 경제성장기 우리나라의 산업수도인 울산공업단지에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973년 건설돼 2013년 12월 30일까지 약 43년간 운영됐다. 건설됐다. 기당 설비용량은 200MW급이며, 중유를 연료로 사용했다.

가동 중단 이후 2017년에는 7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공조’의 촬영지로 사용되며, 발전소에 대한 경직된 인식을 탈피하고 전력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철거공사 추진 과정에서 △유관기관 협조 공문 발송 △울산시 및 울산남구청 방문 설명 △울산환경운동연합 사전설명회 개최 △회사 홈페이지에 발파 계획 공개 △발파 현장 개방 및 관람 공간 마련 등 적극적인 소통 활동으로 기업과 지역사회 간 이해의 폭을 넓혔다. 특히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발파 현장 참관 후 공사 개선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시행된 이번 철거공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백서를 발간해 향후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른 석탄화력 등 폐지되는 발전소 철거공사의 표준 지침서로 관련 발전사에 전파하여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철거가 완료된 발전설비 부지 약 2만 6500㎡에 송전선로 등 기존의 전력 인프라를 활용한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기력 1~3호기 철거 부지에 신규 추진 중인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조감도.
울산기력 1~3호기 철거 부지에 신규 추진 중인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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