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기반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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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기반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 시동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7.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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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전력거래소·전력硏 등과 TF 착수회의
주파수 하락 시 회복 역할…전력계통 안전성 기여
5일 남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가스터빈 활용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 및 실증운전 추진 TF 착수회의 모습.
5일 남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가스터빈 활용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 및 실증운전 추진 TF 착수회의 모습.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LNG 복합발전소에서 운영 중인 가스터빈을 활용해 전력계통에 관성력을 제공하기 위한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 및 실증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지난 5일 부산 본사에서 전력거래소, 전력연구원, 가스터빈 제작사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 및 실증운전 추진을 위한 TF 착수회의’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동기조상기는 기계적 부하가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는 동기기로 전력계통의 무효전력을 흡수·공급하고 전력계통에 관성을 제공하는 장치다.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의 가스터빈을 동기조상 모드로 운전할 경우 전력계통에 관성제공이 가능해 급작스러운 주파수 하락 상황에서 최우선적으로 주파수 회복을 위한 역할이 가능하다.

TF는 기존 가스터빈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설비 일부 및 운전방법 개선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전력계통에 관성력을 제공하는 최적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 동기조상 모드 운전 가능성 검토와 함께 설비 신뢰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전력계통에 관성력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남부발전은 발전사 중 최초로 지난 4월 한전 전력연구원, 현대일렉트릭 등과 공동으로 동기조상기 국산화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플라이 휠 타입의 국산 동기조상기 개발·실증 △발전기-가스터빈 분리장치(Clutch) 타입 동기조상기 개발·실증 △공동 개발한 동기조상기 국내외 사업화 등에 대해 포괄적인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심재원 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급격한 증가로 전력계통의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최대 가스터빈 발전기 운영사인 남부발전이 정부 에너지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이행해 계통 안정성 강화를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재생에너지의 발전 출력 변동성에 의한 전력계통 주파수 하락에 긴급 대응이 가능한 초속응성 자원으로 동기조상기 활용 계획이 반영됐다. 2026년까지 필요한 동기조상기 활용 관성자원량은 54GWs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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