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양수발전 후보지 영양·합천군과 상생협력 협약
상태바
한수원, 양수발전 후보지 영양·합천군과 상생협력 협약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7.17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우선사업자 선정 앞두고 관련 절차 함께 추진
양수발전 입지 추가 발굴 및 지역 발전사업 등 협력
오도창 영양군수(왼쪽부터), 황주호 한수원 사장, 김윤철 합천군수가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왼쪽부터), 황주호 한수원 사장, 김윤철 합천군수가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17일 경주 본사에서 경북 영양군 및 경남 합천군과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확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양수발전소 1.75GW를 신규로 반영했다. 이에 한수원은 양수발전소 개발이 가능한 입지 가운데 영양군과 합천군 일대 부지를 선정하고 지난달 30일 두 지자체로부터 유치신청서를 받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두 지자체는 우선사업자 선정을 위한 발전사업의향서 제출 등 관련 절차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사업자는 ‘발전사업 의향조사 공고(전력거래소)’ 및 ‘우선순위 심의·결정(산업통상자원부)’을 거쳐 올해 9월 확정될 예정이다. 한수원과 두 지자체는 또 발전소 주변지역 상생 발전사업, 양수발전 가능 입지 추가 발굴, 차기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시 사업 유치 등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열정으로 단합된 군민의 의지를 담아 유치신청서를 제출해 준 두 지자체와 우선사업자 선정 및 상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렸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하부댐으로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한다. 3분 내로 발전이 가능해 여름이나 겨울철 전력피크 시 수요에 대응하고 전력계통 안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해줄 백업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의 설비가 지하에 위치해 외부 노출에 의한 환경 피해도 거의 없다.

한수원은 양양·예천·산청·청송·삼랑진·무주·청평 7곳에 국내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약 4%에 해당하는 4.7GW 규모 양수발전소 16기를 운영하고 있다. 9차 전기본에 따라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영동(0.5GW), 홍천(0.6GW), 포천(0.7GW)과 10차 전기본 반영 물량 1.75GW까지 건설이 완료되면 양수발전 설비용량은 8.25GW까지 늘어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