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MW K-가스터빈 단 김포열병합발전소 상업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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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MW K-가스터빈 단 김포열병합발전소 상업운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7.3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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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전력수요 피크 앞두고 수급 안정 기여”
차세대 가스터빈 개발 및 수출 경쟁력 확보 일조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진행된 한국형 가스터빈 조립 장면.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진행된 한국형 가스터빈 조립 장면.

한국형 발전용 가스터빈(K-가스터빈)이 최초로 적용된 김포열병합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향후 전력공급 안정성을 입증하면 차세대 가스터빈 개발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김포열병합발전소가 시운전 최종 관문인 240시간 연속 자동운전시험을 통과해 지난 28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20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김포열병합은 225MW급 증기터빈에 두산에너빌리티가 2013년 시작된 ‘발전용 고효율 대형 가스터빈 개발 국책과제’를 통해 독자 개발한 270MW급 K-가스터빈을 더한 설비용량 495MW의 복합설비다.

해당 국책과제에 발전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서부발전은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발전 기자재 업체들과 협력해 고유 기술 확보에 성공했고 이를 토대로 만든 K-가스터빈을 지난해 4월 발전소 건설 현장에 설치했다.

이후 K-가스터빈은 기타 정밀 시공과 여러 시험을 거쳐 지난 3월 최초점화에 성공했으며 연소조정시험과 출력변동시험, 비상정지시험 등 필수 운전시험과 법정 검사를 마친 데 이어 상업운전을 위한 240시간 연속 자동운전시험을 통과했다.

앞서 서부발전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진행된 제작공정에서 터빈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본 수량 외에 3000여개의 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를 통해 정격출력 상황에서의 운전 데이터를 미리 확보, 터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성공적인 시운전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정비 기술 국산화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자재 특성에 맞는 유지·관리 기술을 축적해 K-가스터빈 운전·정비 절차서를 만들었다. 기존 발전용 가스터빈이 수입품이거나 해외 기술로 국내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노력이라고 서부발전은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내달 둘째 주로 예상되는 연중 전력수요 최대 시점 이전에 김포열병합발전소 상업 운전을 시작함으로써 수도권 전력계통은 물론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K-가스터빈 개발을 위해 국가 전력계통망에 연계한 실증 운전 8000시간을 추가로 시행하고 이곳에서 확보한 트랙 레코드(생산 이력)를 수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전 직원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차질 없는 시운전을 이뤄냈듯 남은 단계에서도 안전에 유의하며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K-가스터빈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열린 김포열병합 발전소 신뢰도 운전 성공 기념식에서 서부발전 직원들과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김포열병합 발전소 신뢰도 운전 성공 기념식에서 서부발전 직원들과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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