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맞은 ‘KEPIC-Week’ 내달 5일 제주서 막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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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돌 맞은 ‘KEPIC-Week’ 내달 5일 제주서 막 올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8.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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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IC 발전방안 모색 및 원자력·탄소중립 기술 교류
전문 분야별 다양한 주제 담은 논문 200여편 발표
전기협회 “세계 표준 시장 이끌 수 있는 발판 마련”
2023 KEPIC-Week 포스터.
2023 KEPIC-Week 포스터.

전력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전력산업기술기준)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현장 적용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신기술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6일 대한전기협회는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2023 KEPIC-Week’를 연다고 밝혔다.

KEPIC은 전력설비의 품질 확보를 위해 설계·제작·시공·운전·시험·검사 등에 대한 기술적·제도적 요건을 국내 산업실정에 맞게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 민간단체표준이다.

전기협회는 KEPIC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전력산업계 전반적인 기술력 향상을 취지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KEPIC-Week를 2003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20회째를 맞은 올해는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전문 분야별 200여편의 논문 발표와 함께 세션별 주제발표 및 워크숍 등을 통한 기술 현안 논의, KEPIC 유지관리 활성화를 위한 위원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이튿날인 6일 기념식에 앞서 열리는 합동강연에서는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가 ‘SMR 필요성과 개발 동향’, 김현철 서울대 교수가 ‘美·中 패권경쟁과 한국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아울러 IEEE(미국전기전가기술자학회)에서 ‘Nuclear EQ Certification Program and EQ Navigator’와 ‘Nuclear Standards Review, IEEE NPEC Updates, and more’를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별 프로그램에서는 예년 대비 원자력 분야 비중이 늘었다. 원전 생태계 복원을 국정과제로 내건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원전 해체, 차세대 원자력 표준화, 원전가동중검사 등 최신 현안을 폭넓게 다룬다.

이 밖에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 수소발전, 신재생 발전설비 운영·현황,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등의 세션과 소재 부품 국산화 및 상용화 지원을 위한 가스터빈 블레이드 성능 검증 기술개발 공청회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공급망 ESG 경영 대응 전략’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전기협회는 행사 기간 내 해외 표준기관과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IEEE와 협정을 맺고 표준개발기구 협력 국제회의(SDO, Standard Development Organization)를 열어 국가별 표준개발 현안 및 관련 주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국내외 기술 변화와 관련한 정보 교류와 제도·기술 요건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을 통해 KEPIC이 단순한 산업표준을 넘어 국내 전력산업 중심으로 성장하고 세계 표준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KEPIC 홈페이지(www.kepic.org)를 참고하거나 전기협회 KEPIC운영처 사업총괄팀(02-2223-3723~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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