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등록수 45만대…1년 만에 2배 증가
상태바
국내 전기차 등록수 45만대…1년 만에 2배 증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8.21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5.1%로 가장 높고 대구·대전·서울 순
전력거래소, 전기차·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전력거래소가 발간한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책자 표지.
전력거래소가 발간한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책자 표지.

지난 5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45만대로 전체 등록 자동차 대수의 1.8%를 차지했다. 2021년 말 약 23만대(0.9%)에서 1년여 만에 2배 증가한 수치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국내외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현황, 관련 지원 정책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돼 있으며 충전 전력량 기반으로 시간대별, 충전 속도별(급·완속), 설치 장소별 등 다양한 구분에 따른 충전기 이용 행태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책자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중 전기차 등록 대수가 제일 많은 지역은 경기로 9만 1000대를 기록했으며, 서울이 6만 4000대로 2위를 차지했다.

전체 등록된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은 제주도가 5.1%(70만 대 중 3만 6000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2.2%), 대전(2.2%), 서울(2.0%) 등이 전국 평균 1.8%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기차 충전기 누적 보급 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19만 4000기로 이 가운데 급속 충전기는 2만 1000기(10.6%), 완속 충전기는 17만 3000기(89.4%)로 집계됐다. 전체 충전기 중 완속 충전기의 비중은 2019년 83.5%, 2020년 84.7%, 2021년 85.9%, 지난해 89.4%로 매년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급속 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차충비)는 전국 평균 18.9대로 나타났다. 보급률이 높은 지역은 울산(10.2대), 경북(10.8대) 등이었고 보급률이 낮은 지역은 부산(33.8대), 인천(30.3대) 등이다. 완속 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는 전국 평균 2.2대로 보급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1.3대), 경기(1.7대) 등이며, 제주도(8.1대)와 전남(3.4대) 등은 보급률이 낮았다. 완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에 비해 보급률(차충비)은 높았지만 지역별 보급률 편차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기 이용 행태는 급속과 완속이 큰 차이를 보였다. 급속은 전기차를 운행하다가 급한 충전이 필요할 때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활동 시간인 낮 시간대 비율이 높았지만 완속은 장시간 주차가 가능할 때 많이 쓰이기 때문에 비활동 시간이자 충전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 이용 행태에서 월 평균 이용 횟수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16.4회)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부산(5.2회)이었다. 제주는 타 지역의 월평균 이용 횟수가 5~8회인 것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제주 지역의 전체 충전기 중 급속 충전기 비중이 30.6%로 전국 평균 10.6% 대비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책자는 2021년 12월에 발간한 책자에 비해 기초 데이터 확대, 충전 전력량 기반의 패턴 도출 등이 개선됐다. 전기차 이용자와 충전사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책자는 전력거래소 홈페이지(www.kpx.or.kr) 내 종합자료실을 통해 전문을 PDF 파일 또는 한글 파일로 열람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내달 중에는 전력거래소 유튜브를 통해 책자 설명 동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