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亞 3개 에너지기업과 연료수급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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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亞 3개 에너지기업과 연료수급 공조 강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8.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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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차 亞 연료처장회의서 위기 대응 방안 논의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38차 아시아 연료처장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38차 아시아 연료처장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38차 아시아 연료처장회의에서 대만전력(대만), J파워(일본), TNBF(말레이시아) 등과 글로벌 연료수급 위기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발생한 인도네시아 유연탄 대외 수출 금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국제 정세변화에 따라 글로벌 연료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가운데, 아시아 최대 연료 구매그룹 간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남동발전을 비롯한 4개 에너지 기업 연료조달 책임자들은 회의를 통해 국제 이상동향 발생 시 수시로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무탄소 연료 공급원으로 각광받는 수소·암모니아 조달에 대한 각사의 도입 계획을 공유했다. 남동발전은 에너지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연료 수급 공조 대상을 늘려나갈 것을 제안했다.

조석진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은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9월 정점인 466달러에서 지속 하락해 현재 14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외적 여건에 따라 언제든 급등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동향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안정적이자 경제적으로 연료를 구매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연료처장회의는 1981년 동아시아 전력 3사인 한전, 대만전력, J파워의 전신인 일본전원개발(EPDC)이 유연탄 구매 및 수송업무 등 관련 정보의 상호 교환을 위해 정례 회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2001년 한전에서 발전회사가 분리된 뒤 남동발전이 한국을 대표해 참가 중이다. 2010년 말레이시아의 국영 연료공급 회사인 TNBF 참여 이후에는 4개국이 번갈아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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