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이모빌리티솔루션 전기차 부품, 현대차·기아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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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이모빌리티솔루션 전기차 부품, 현대차·기아가 쓴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8.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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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 규모 EV 릴레이 공급…2025년 상반기 납품
지난해 분사 후 1년여 만에 누적 수주액 1조원 돌파
LS이모빌리티솔루션 EV 릴레이 제품.
LS이모빌리티솔루션 EV 릴레이 제품.

LS일렉트릭(ELECTRIC)의 전기차 핵심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LS e-Mobility Solutions)이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LS일렉트릭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최근 현대차·기아와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Relay(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EV 릴레이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류를 인버터에 전달해주고 이상전류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류를 차단함으로써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해 주는 핵심 안전 부품이다. 배터리가 사용되는 모든 이동 수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그동안 GM·르노·다임러·폭스바겐·볼보·포르쉐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에 제품을 공급해 온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이번 수주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기업인 현대차·기아가 전동화 전환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EV 릴레이 신규 수요 창출로 보다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 4월 LS일렉트릭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1년여 만에 릴레이, BDU(Battery Disconnect Unit) 등 전기차 부품 누적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700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4000억원을 추가 수주했다.

현재 세계 각국의 환경 및 연비 규제와 자동차 회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북미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연내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양산부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지난해 기준 75만 대에서 2025년 203만대, 2030년에는 602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의 50%를 전기차로 생산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포드 등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들도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현대기아차 수주를 포함 회사 설립 1년 만에 1조원 수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북미 공장을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삼아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메이커들과 적극 협업해 전기차 부품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연내 준공 예정인 멕시코 두랑고 공장 조감도.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연내 준공 예정인 멕시코 두랑고 공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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