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 20MW급 해상풍력 사업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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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 20MW급 해상풍력 사업화 ‘맞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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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상용화 단지 조성 및 해외 시장 동반 진출 추진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차세대 해상풍력 공동개발 및 해상풍력사업 추진 양해각서’ 체결 후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차세대 해상풍력 공동개발 및 해상풍력사업 추진 양해각서’ 체결 후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20MW급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 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사는 31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차세대 해상풍력 공동개발 및 해상풍력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명식에는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20MW급 이상 차세대 해상풍력 사업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대표 풍력터빈 제작사로서 설계·제작·실증 등을 수행하고 중부발전은 오랜 기간 축적한 발전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양사는 또 해외 풍력터빈 제작사 위주의 국내외 풍력 시장에서 국산 기자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상용화 단지를 조성하고 해외 시장 동반 진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국내 풍력산업은 기자재 국산화, 인증단지 구축, 배후 인프라 조성 및 풍력단지 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풍력산업 선진국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국산 풍력터빈을 개발하고 사업화함으로써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품 개발을 넘어 이를 실현하는 사업 기회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부발전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춰 해외수출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2021년부터 한국전력,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과 100MW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단지에 5.5MW급 해상풍력 18기를 제작·설치하는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장기유지보수 계약까지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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