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남아공서 848억원 원전·화력 정비공사 수주
상태바
한전KPS, 남아공서 848억원 원전·화력 정비공사 수주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9.18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개 발전소 대상 3년간 수행…현지화 전략 주효
남아공 전력공사 에스콤이(ESKOM) 소유한 쿠벅 원전 전경.
남아공 전력공사 에스콤이(ESKOM) 소유한 쿠벅 원전 전경.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850억여억원에 달하는 발전소 정비공사를 수주했다.

한전KPS는 최근 남아공 전력공사 에스콤(ESKOM)이 소유한 16개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의 종합 설비점검과 분해 수리 공사를 내달부터 3년간 수행하는 84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한전KPS는 남아공에서 2021년 약 170억원, 지난해 약 230억원 규모의 정비공사 계약을 맺은 데 이어 3년 연속 현지에서 3년 연속 대형 계약을 따냈다. 특히 한전KPS는 지난 2년간 사업 수행실적을 인정받아 종합 정비공사에 4개 발전소의 경상정비와 부품 가공정비 역무를 더해 약 120억원의 매출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해 아프리카 유일의 원전인 남아공 쿠벅(Koeberg) 2호기 정비공사를 맡은 한전KPS는 올해 장기계약 수주로 정부 국정과제인 원전 수출 정책에 발맞춰 신규 해외 원전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비업계에서는 한전KPS의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맞춤형 지역 지원 사업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 2월 기존 남아공 지사를 남아공 법인(KEPCO KPS South Africa)으로 격상하고 본사 기술부서와 유기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지 채용을 확대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현지화 전략으로 원가절감 및 정비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 법인 수익금 중 일부를 남아공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남아공 정부의 자국 산업 육성 정책에 동참하기도 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앞으로 3년간의 정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완벽한 품질확보와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전 지역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