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구리 도체 생산설비 도입…해저케이블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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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구리 도체 생산설비 도입…해저케이블 품질↑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0.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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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비 직경 2배 크기 케이블 도체 생산
해상풍력 대형화 따른 케이블 대용량화 대응
LS전선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직원이 구리 도체 생산설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LS전선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직원이 구리 도체 생산설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품질 강화를 위해 경북 구미 사업장에 최신 ‘구리 도체 생산설비’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체는 전류를 한 방향 또는 여러 방향으로 흐르게 해주는 물질의 한 종류로 케이블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다.

LS전선이 새로 도입한 설비는 직경이 기존보다 2배 이상 큰 6.5mm의 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해저케이블 제조 시 도체 수를 줄이는 동시에 송전 용량은 늘려준다. 또 도체를 일반적인 둥근 형태가 아닌 부채꼴 형태로 생산, 집적 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완제품 케이블의 굵기를 줄일 수 있다.

LS전선은 유럽 전선업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당 설비를 구축했다. 해상풍력단지가 대형화되며 송전 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한 선제적 투자로 읽힌다. 최근 송전량 증대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면서 최신 설비 도입과 순도 99.99% 이상의 고순도 구리 사용 등 케이블의 효율성 확보를 위한 전선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0MW급 이상의 대형 해상풍력 발전기 상용화로 대용량 케이블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통한 해저사업 고도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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