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장 펌핑 시간 조정해 전력공급 과잉 문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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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장 펌핑 시간 조정해 전력공급 과잉 문제 해소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0.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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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농어촌公과 육지계통 수요증대 시범사업
안병진 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처장(오른쪽)과 박찬희 농어촌공사 스마트그린처장이 육지계통 수요증대 시범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병진 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처장(오른쪽)과 박찬희 농어촌공사 스마트그린처장이 육지계통 수요증대 시범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가 육지 전력계통 공급 과잉 문제 해결을 위해 양수장 펌핑 시간 조정으로 수급 균형을 맞추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1일 양 기관은 나주 전력거래소 본사에서 이런 내용의 육지계통 수요증대 시범사업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태양광 보급 확대로 전력수요가 낮은 봄·가을철 공급 과잉이 이뤄져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에도 최저수요가 봄철 경부하기간 보다 1.5GW 가량 낮은 38GW를 기록해 하향예비력 확보를 위한 경직성전원 최소화, 수요증대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지난달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가을철 경부하기간을 비상수급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피크저감용 ESS와 전기차 충전기 충전시간, 농업용 양수장의 펌핑 시간을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경부하 시간(휴일 주간)으로 변경하는 등 육지계통 수요증대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는 농업용 양수장은 휴일 인력운용 문제 등으로 시범사업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력거래소 경영진이 농어촌공사 본사에 직접 방문해 적극적인 협의를 벌인 끝에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원활한 시범사업 운영과 관련 데이터 수집·공유, 시범사업 성과 분석 및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안병진 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처장은 “전력은 저장이 어려워 실시간으로 수요와 공급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해도 문제지만 너무 많아도 문제”리며 “가을철 휴일에는 냉·난방기 가동이 적고 공장 휴무 등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낮은데다 날씨가 맑을 경우 태양광 발전량이 많아 공급 과잉으로 인해 계통운영이 매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육지계통 수요증대 시범사업에 농어촌공사가 적극 참여함에 따라 계통 안정운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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