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제어시스템 튜닝으로 발전제약 완화 꾀한다
상태바
발전설비 제어시스템 튜닝으로 발전제약 완화 꾀한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0.16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력거래소, 두산에너빌리티·전기硏·아미텍과 기술개발
발전설비 제어시스템 튜닝 기술개발 사업 개요도.
발전설비 제어시스템 튜닝 기술개발 사업 개요도.

동해안과 호남 지역 등 발전제약 발생 지역의 화력, 원자력 등 전통 발전설비의 제어시스템을 정밀 튜닝해 전력계통의 안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 국내 최초로 추진된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16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전기연구원, 아미텍과 공동으로 ‘동·서해안 발전제약 및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를 위한 발전설비 제어시스템 성능개선 기술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가졌다.

국내 전력계통은 발전단지가 대규모화·밀집화되고 발전력을 인출하기 위한 송전선로도 대용량화돼 고장 발생 시 충격이 크다. 이 때문에 다수의 대단위 발전단지는 발전제약 및 SPS(계통안정화장치) 장치가 설치돼있다.

최근에는 신재생 전원 증가 및 송전망 건설 지연 등에 따라 계통 불안정 상황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및 전통전원의 발전제약량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이번 기술개발 사업은 이러한 계통 불안정을 해소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취약 지역 발전설비의 제어시스템을 계통 해석과 설비 영향을 정밀하게 모의하고 튜닝하는 방식이다.

전력연구원 등 사업 참여 기관·기업은 전력계통 운영과 보강계획을 위한 발전설비 모델과 계통모델의 다양한 시뮬레이션에 사용되는 제어모델 파라미터를 조정해 발전설비 운영과 계통제약완화를 동시에 충족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시뮬레이션 기반 제어모델 튜닝과 실제 현장 설비 적용을 통한 검증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튜닝이 불가능한 제어특성에 대해서는 향후 신설될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설계·제작 시 요구 조건으로 제시하는 장기적 대책도 검토한다.

이날 착수회의에서는 국내 발전제약 적용 권역별로 진행될 제어시스템 튜닝용 계통해석 계획이 발표됐다. 해당 계획은 재생에너지가 집중 보급돼 있는 호남 지역에 발전설비 제어시스템 튜닝을 우선 적용하고 계통해석에 의한 발전제약 개선 효과를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홍석 전력거래소 계통혁신처장은 “발전설비 튜닝 기술개발 사업이 계통안정도 향상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접근법이니만큼 기존 계통운영상 대책들과 병행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및 전통전원 발전제약 완화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도전을 밑거름으로 발전설비 모델링 및 엔지니어링 기술 저변이 확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