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의 사내벤처 창업 프로젝트가 네 번째 결실을 맺었다.
19일 한수원은 사내벤처 ‘딥아이(Deep-AI)’가 분사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딥아이는 올해 초 인공지능 기반 비파괴검사(AI-ECT) 솔루션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이를 바탕으로 SK에너지와 기술개발 MOU를 체결했고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1차 공동 실증시험을 완료한 바 있다. 최근에는 초격차 스타트업 정부 지원사업인 딥테크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을 포함해 다수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총 30억원 이상의 R&D 자금을 확보했다.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에 발맞춰 원전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한수원은 2018년부터 임직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사내벤처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현재 사내벤처 지원 전담부서를 운영하며 창업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기술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사내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선정된 사내벤처팀에 2년 동안 3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별도의 업무 공간, 창업지원 기관 교육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회사 차원의 사업화 기술지원과 창업 시 최대 3년이었던 창업휴직을 5년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사내벤처 창업 시 보유 특허에 대한 무상실시권, 기술 출자, 회사 차원의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창업 실패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는 등 ‘발굴-육성-사업화-창업’ 단계별로 활동 여건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한수원 사내벤처 ‘드림즈’, ‘그린방사선’, ‘환경과 에너지’ 3개 팀이 앞서 창업에 성공한 바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할 수 있게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원을 강화해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