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내달 코스닥 상장 추진…증권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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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내달 코스닥 상장 추진…증권신고서 제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0.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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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주식 1462만 5000주…예정가 4400~5500원
전기차··이차전지·풍력터빈 등 첨단분야 제품 공급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대표 홍영호)가 내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LS그룹이 2003년 LG에서 계열 분리한 후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상장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기도 하다.

공모 주식은 모두 1462만 5000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주당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액은 643억~804억원이다.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7일과 2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내달 말 상장 예정이며,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상장 주관을 맡는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인 UC는 1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보완하는 용도로 쓰인다. 주로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의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사용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알루미늄 소재·부품 분야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올해 2월 EV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LS머트리얼즈의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기술과 하이의 다임러, BMW 등에 대한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을 양산에 나선다. 2027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한 이래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8%와 73%가 늘어난 수치다. 올해 반기 실적은 매출액 708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의 제품은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ESS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된다”며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LS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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