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854억…전년比 1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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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854억…전년比 125.9% ↑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0.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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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기준 최대…전력인프라 확대 효과 실적 반영
울산·미국 공장 증설 통해 변압기 생산 능력 확대
HD현대일렉트릭 전력 변압기.
HD현대일렉트릭 전력 변압기.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25일 현대일렉트릭은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6944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125.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12.3%를 기록했다.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대를 돌파하며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품별로는 전 세계 각국의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부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1.2% 증가했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은 각각 5.2%, 2.0%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분기 기준 최대를 달성했다. 특히 전력 변압기가 북미와 중동 시장의 호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수주는 6억 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연간 누계 수주 금액은 27억 달러로 지난 7월 상향한 연간 수주 목표 금액 31억 8600만 달러를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수주잔고는 39억 6700만 달러를 채워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울산과 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 계획을 공개했다. 울산 공장에는 철심 공정 통합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며, 미국 알라바마 법인은 조립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증설을 통해 미국 및 유럽 시장의 변압기 수요 증가에 빠른 시간 내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투자 효과가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매출이 22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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