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ARC와 소듐냉각고속로 상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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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ARC와 소듐냉각고속로 상용화 추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0.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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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설계 및 인허가 기술 지원 등 상호 협력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오른쪽)과 윌리엄 라베 ARC CEO가 소듐냉각고속로(ARC-100) 공동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오른쪽)과 윌리엄 라베 ARC CEO가 소듐냉각고속로(ARC-100) 공동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과 캐나다 원전개발사 ARC가 차세대 원자로로 주목받고 있는 ‘ARC-100(소듐냉각고속로)’의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향후 글로벌 SMR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지난 2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ARC는 ARC-100 소듐고속원자로 노형 개발을 시작으로 2019년 10월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1단계 사전적합성검토(VDR)를 마쳤고 현재 2단계 완료를 앞두고 있다. 또 캐나다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운영 중인 엔비파워(NB Power)를 ARC-100의 최초호기 사업자로 유치해 지난 6월 엔비파워의 포인트 르프로(Point Lepreau) 중수로 부지 내 사용허가 및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한 상태다.

한전기술은 이번 협약으로 ARC와 협의해 ARC-100에 대한 설계 및 인·허가 기술을 지원한다.

윌리엄 라베(William Labbe) ARC CEO는 “탄소중립 실현과 청정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ARC-100을 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위해 한전기술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현재 국내 유수 기업들 및 지자체와 MOU 체결을 통해 SMR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향후 해외 지사를 설립, 해외 에너지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ARC와 기술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전기술은 정부 및 민간기업 등과 SMR 사업 협력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혁신형 SMR 설계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선박에 탑재된 원자로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외부에 공급하는 해양 부유식 SMR에 주목해 독자 브랜드 ‘BANDI(반디)’를 개발 중이다.

아울러 국내 유수 조선사들과 기술 교류 협약을 맺고 SMR 선박 적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부유식 SMR 바지선 설계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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