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창립 47돌…김남균 원장 “큰 기술 개발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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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硏 창립 47돌…김남균 원장 “큰 기술 개발 힘쓰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0.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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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누구나 자랑스러워 할 초대형 성과 창출” 강조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26일 창원 본원에서 열린 47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26일 창원 본원에서 열린 47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이 26일 연구원 창립 47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직원들에게 큰 기술 개발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김 원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전기연구원은 지난 반세기 가까운 기간 동안 우리나라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국내 유일의 전기전문 연구기관이다. 그동안 잘 해왔지만 이제는 더 나아가 국가에 아주 큰 이로움을 주고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초대형 성과를 창출할 시기다”라며 “사람들이 전기연구원을 생각하면 바로 떠오를 수 있는 인지도 높은 큰 기술 개발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큰 기술을 “명칭 그대로 파급효과가 크고 넓은 성과”라고 정의한 김 원장은 “큰 기술이 원장 임기 동안 나오지 못할 수도 있고 세대를 이어 수십 년 걸릴 수도 있겠지만 모두가 열심히 도전하고 그 노력을 서로 응원하며, 훗날 성공을 함께 기뻐하고 누리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김 원장은 연구원의 지난 대표 성과로 △정전 시간 최소화를 실현한 ‘한국형 배전자동화 시스템(KODAS)’ △전력수급 안정화에 공헌한 ‘765kV 전력설비 국산화’ △원전 신뢰성·안전성·가용도 향상을 가져온 ‘원전 계측제어 시스템’ △대정전 방지 및 전력 생산 최적화에 기여한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국산화’ △전기차 전비 10% 이상 높이는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상용화 기술’ 개발 등을 꼽았다.

이어 “올해는 이차전지, 3D프린팅, 항공모빌리티, 공작기계 등 분야에서 연구 성과가 두드러졌고 시험인증 부문에서도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험 인프라 구축, 시험성적서 통용 국가 확대 등 좋은 결과가 있었다. 행정에서도 인적자원개발(Best HRD) 최우수기관 인증, 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기관 선정이 기관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며 직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전기화 시대를 맞아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많은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전기·전력 기술을 책임지는 ‘KERI人’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롭고 넓은 시각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비롯해 모범직원상, 청렴상, 장기근속상,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전기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대한민국 전기공업 및 전력사업 진흥을 위해 1976년 설립됐다. 경남 창원 소재 본원 외에 경기도 안산·의왕 2개 분원과 광주에 스마트그리드본부를 두고 있으며, 인력은 약 800여명이다.

주요 업무 분야로는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전력기기,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전동기· 로봇·AI 등)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력반도체, 전기 의료기기,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 등이 있다.

전기연구원 창원 본원 전경.
전기연구원 창원 본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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