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E에 원전·수소 더해 무탄소 추진…‘CF연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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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E에 원전·수소 더해 무탄소 추진…‘CF연합’ 출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0.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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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S일렉트릭·한전·현대차·등 주요 기업 참여
인증기준 등 마련 착수…국제사회 공감대 확산 주력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CF연합’ 출범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 위에서 첫 번째)와 이희성 CF 연합 초대 회장(왼쪽 위에서 첫 번째) 등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CF연합’ 출범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 위에서 첫 번째)와 이희성 CF 연합 초대 회장(왼쪽 위에서 첫 번째) 등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양광·풍력발전 같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전, 수소 등 무탄소(Carbon Free, CF) 에너지 활용과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CF연합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CF연합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arbon Free Energy, CFE)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핵심 기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CF연합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회성 CF연합 초대 회장, 방문규 산업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자리했다. 또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정연인 두산엔빌리티 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등을 비롯해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한화솔루션 등 CF연합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CF연합은 기후, 환경, 에너지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제언”이라며 “CF연합과 CFE 이니셔티브는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 정립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출범 기념사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특정 에너지원의 선택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세계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경제 주체가 실질적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공식 활동에 돌입한 CF연합은 정부와 협력해 인증기준, 가입요건, 구체적인 목표 등을 포괄하는 ‘(가칭)CFE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국제 공동작업반 구성·운영에 착수한다.

또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2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계기 각종 국제세미나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사회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의 청정에너지 구매자연합(CEBA)처럼 무탄소에너지의 중요성과 폭넓은 활용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는 단체와 협력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주요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의 CFE 이니셔티브 동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지난 주 유럽연합이 친환경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탄소중립산업법의 친환경기술에 원자력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앞으로 CF연합의 활동이 정부가 추진하는 무탄소 에너지의 국제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은 물론 우리 기업의 탄소감축 노력에 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FE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자는 움직임은 3년 전부터 본격화됐다. 2021년 UN의 에너지 분야 협력기구인 ‘UN 에너지’는 구글이 주도하는 CFE를 24시간 일주일 내내 쓰자는 의미의 24/7 CF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구글 등 100여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달성 방안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다. 정부는 이번에 출범한 CF연합을 활용해 CFE 달성 방안 마련 과정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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