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원전 종주국 英서 K-원전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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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 원전 종주국 英서 K-원전 세일즈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1.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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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파’ 신규원전 부지 여건 및 주민 수용성 확인
英 주요 인사 만나 한전 역량 및 APR1400 홍보
김동철 한전 사장(왼쪽 세 번째)이 simon thorne 맥테크 에너지 그룹 최고운영관리자(왼쪽 두 번째)와 MOU 체결 후 임석한 방문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장관(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왼쪽 세 번째)이 simon thorne 맥테크 에너지 그룹 최고운영관리자(왼쪽 두 번째)와 MOU 체결 후 임석한 방문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장관(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원전 세일즈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타깃은 2021년 기준 총 발전량 중 15%(9기, 5.9GW)를 차지하고 있는 원전 비중을 2050년 25%(24GW)까지 확대하기 위해 8기를 추가로 짓는 영국이다.

23일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영국 방문길에 올라 신규원전 후보 부지를 직접 확인하고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기간 중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정부·의회 및 산업계 고위급 인사와 원전 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 웨일즈 지역 버지니아 크로스비 (Virginia Crosbie) 보수당 의원 초청으로 윌파(Wylfa) 신규원전 부지를 찾아 현지 여건 및 지역주민 수용성 등을 살폈다.

윌파 부지는 영국 내에서 최적의 대형원전 건설 부지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에 원전을 운영했던 지역으로 인프라가 우수하고 대다수 지역 주민들도 원전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이어 21일 한전이 주관한 한영 원자력산업계 파트너십 구축 행사에서 영국 의원,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차관, 원자력청 의장, 정부 및 원자력산업계 인사들에게 한전의 원전사업 추진 역량과 한국형원전 ‘APR1400’의 강점을 홍보했다.

김 사장은 APR1400이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는 점을 알리고 한전이 주계약자로 추진 중인 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전 세계 유일무이하게 예산 내 적기준공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측 참석자들은 한전의 영국 신규 원전사업이 가속화 돼 양국 원자력 산업계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2일에는 비즈니스 포럼에 한국 측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해 웨일즈 원자력 포럼 및 맥테크 에너지 그룹과 MOU를 맺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MOU를 계기로 한전은 윌파 부지에 원전 건설시 웨일즈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영국의 원전 공급망 활용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포럼 직후 김 사장은 클레어 코우티니호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케미 바데녹 기업통상부 장관을 각각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표명하고 사업 추진 시 영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코우티니호 장관은 한전의 우수한 역량을 익히 알고 있으며 한전의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데녹 장관은 한전의 영국 원전 진출을 적극 환영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한영 양국 수교 140주년인 올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 협력 여건이 한층 성숙되고 있다”면서 “한전이 원전 확대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영국에 진출할 경우 1950년대에 최초 상용원전을 운영한 원전 종주국에 한국형원전을 수출하게 되는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이 한영 원자력산업계 파트너십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이 한영 원자력산업계 파트너십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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