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형 선박 ‘정박 중 미세먼지 배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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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대형 선박 ‘정박 중 미세먼지 배출’ 잡는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2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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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보령·태안화력 부두·선박 육상전력공급설비 준공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85t 저감…내년 확대 설치

국내 석탄화력의 약 50%가 밀집돼 있는 충청남도가 석탄 하역을 위해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이 배출하는 미세먼지 잡기를 본격화한다.

충남도는 도 내 석탄화력발전소 하역부두와 석탄운반선에 육상전력공급설비(AMP)가 설치돼 가동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동서발전이 당진화력 1∼3부두와 석탄운반선 1척에 AMP를 설치, 20일 준공과 함께 가동을 시작했다. 26일에는 중부발전 보령화력 3부두와 석탄운반선 1척, 서부발전 태안화력 1·2부두와 선박 2척의 AMP가 준공됐다. 보령화력 1·2부두와 신보령화력 1부두, 석탄운반선 6척은 내년 상반기 중 AMP 설치가 마무리 된다.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 중인 석탄운반선은 그동안 화력발전소로 석탄을 하역할 때 동력 확보를 위해 엔진을 가동,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왔다. AMP는 발전소 생산 전력을 석탄운반선에 직접 공급해 하역 작업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AMP를 활용하면 벙커C유를 사용할 때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98%까지 줄일 수 있다. 연간 감축량은 보령화력 230t, 태안화력 30t, 당진화력 25t 등 총 285t이다.

이번 AMP 설치 프로젝트는 도와 발전 3사(중부·서부·동서)가 구성·운영 중인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제안됐으며, 각 발전사가 총 122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하역부두 및 석탄운반선에 대한 AMP 설치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나 당진항 부두 및 대형 선박에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대형 선박들이 하역 작업을 할 때만이라도 엔진을 정지한다면 상당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도 내 부두 및 이용 선박과 협의를 통해 AMP를 조속한 시일 내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기준 도내 비도로이동오염원 배출량은 2만 3431t(4.8%)이며, 이중 대형 선박 배출량은 1만 510t(44%)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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