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 시대 앞당길 에너지 기술 한 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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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시대 앞당길 에너지 기술 한 자리에 모였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10.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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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진흥회, 18~20일 ‘전기산업대전 및 발전산업전’
287개 전력·에너지 기업 758 부스 꾸려…역대 최대
원전수출특별관 및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동시 열려
27개국 80여개사 초청 수출 상담…해외 판로 개척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발전산업전’에 참석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앞줄 왼쪽부터), 김동철 한전 사장,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윤병태 나주시장,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장이 LS일렉트릭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윤우식 기자)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발전산업전’에 참석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앞줄 왼쪽부터), 김동철 한전 사장,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윤병태 나주시장,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장이 LS일렉트릭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윤우식 기자)

전기산업의 미래 기술과 시장 방향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발전산업전’이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1 홀에서 막을 올리고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전기산업진흥회와 한전, 6개 발전사, 코트라(KOTRA)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기산업대전 및 발전산업전에는 송배전·발전 기자재 분야 업체 190개사가 508 부스를 꾸렸다. 여기에 37개사 100 부스 규모의 원전수출특별관과 60개사가 150 부스를 마련한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가 동시에 열리는 등 총 758 부스가 운영돼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를 자랑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김동철 한전 사장,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윤병태 나주시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구본규 LS전선 사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Net-Zero 시대를 여는 에너지 기술’을 테마로 진행되는 전기산업대전 및 발전산업전에는 국내 전기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기업이 총출동했다. 전기기기 최신 기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LS일렉트릭은 ‘넷제로(Net-Zero) 게임 체인저’를 주제로 자산관리 및 차세대 DC 배전,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내 절연가스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내세웠다. HD현대일렉트릭은 170kV GIS 및 세계 최초 1MW급 빌딩용 직류 배전설비를 상용화한 DC EMS, 해상풍력터빈 등을 출품했으며, 효성중공업은 친환경 전력 솔루션 및 디지털을 선도하는 STATCOM, ESS, HVDC 등을 전시했다.

대한전선과 LS전선은 신재생에너지 핵심 분야인 해상 전력망의 다양한 첨단 해저케이블 솔루션 및 고효율 탄소 저감 전력 전송 관련 개발품을 선보였다. 우진기전은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IDC와 그린에너지 제품인 수상 태양광 부력체는 물론 보호계전기 등 주요 전력기기를 총망라해 토털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 밖에 중전기기 종합 메이커 일진전기, 글로벌 톱10 기업 가온전선, 변압기 선두업체 파워맥스, 변성기 전문기업 운영, 글로벌 기업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등이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코트라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27개국 80여개사의 해외 기업을 초청해 18일부터 19일까지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송배전과 발전 기자재는 물론 친환경 기자재, 태양광 패널, ESS 등의 수입·수요에 기반한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며, 일부 기업은 변압기 및 스위치 부품의 현장 수출 계약과 MOU를 맺는다. 미국과 영국, 폴란드에서는 원전 산업 바이어 12개사가 방한해 원전수출특별관 전시 참여기업과 상담을 벌인다.

국내 전력·원자력 기자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열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모습’.(사진=윤우식 기자)
국내 전력·원자력 기자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열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모습’.(사진=윤우식 기자)

코트라는 18일 원전수출산업협회와 함께 ‘원전 수출지원 세미나’도 열었다. 1부에서는 프랑스와 인도의 원자력 분야 전문가가 각국의 원전 산업 동향 정보를 제공했고 2부에서는 △2022년 포춘 500대 기업에 등재된 미국 원전 EPC 기업 ‘플루오르’ △스페인 원전 유지보수 기업 ‘뉴클레오노바’ △루마니아 주요 원전 운영사 ‘원자력공사(Nuclearelectrica)’ 등이 기업별 구매정책을 소개했다.

이 밖에 발전 기자재 내수시장 진작을 위한 발전 6사 통합 구매상담회와 에너지 강소 특구 투자설명회, 에너지기자재 수요처 초청 기술·구매상담회, 발전산업 컨퍼런스, CIGRE 한국위원회 HVDC 송전선로 기술 워크숍 등이 개최된다.

김성철 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 전기산업의 혁신적 발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며 “전기산업대전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국제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분산에너지·전기차 충전 기술 ‘한 눈에’
전기산업대전 및 발전산업전과 동시에 열린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서는 분산에너지, 전기차 충전 기술 등이 주를 이뤘다. 

특히 나주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분산에너지 특별법 통과에 따른 VPP(통합발전소), 특화지역 운영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에너지신사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홍보관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충전 인프라 기업들은 급·완속 충전기, 이동형 전기차 충전차량, 전기차 이동형 충전시스템을 선보이며 EV 충전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부대행사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에너지밸리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 △탄소중립 및 스마트그리드 아시아 비전 컨퍼런스 △제주특별자치도 분산에너지 세미나 △전기차-전력망 통합 기술(VGI) 공청회 △2023년 스마트그리드 추계 학술대회 등이 진행된다. 

전기산업대전 및 발전산업전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윤우식 기자)
전기산업대전 및 발전산업전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윤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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