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사장 김태균)은 지난 15일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과 해양 소형모듈원자로(SMR) ‘BANDI’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BANDI는 한전기술이 독자 개발 중인 열출력 200MW, 전기출력 60MW급 해양 SMR이다. 해양 탈탄소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전기술은 BANDI를 분산전원과 추진 동력, 지역난방,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개발하고 있다.
해양 SMR은 상용원전에서 검증된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파도와 선체 움직임 등 해양 특유의 운용환경과 선박 내 제한된 설치 공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한전기술은 자사의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노하우와 기계연의 핵심 기기 연구 역량을 결합해 해양 SMR 개발에 필요한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BANDI 핵심기술 및 엔지니어링 고도화 △핵심 기기 시험·평가 및 실증 기술 협력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지능형 설계·운영 기술 개발 △해양 SMR 사업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 △지속적인 기술협력 및 인적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 운용환경을 고려한 핵심 기기 시험·평가 및 실증 기술 확보와 설계 단계부터 기기의 성능과 신뢰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원자로 계통 및 2차 계통 설계와 핵심 기기 개발 간 연계성을 높여 향후 기기 제작과 실증으로 이어지는 기술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또 핵심 기기의 설계·시험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상태감시·진단, 디지털 트윈 등 지능형 설계·운영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설계 개선과 운전 신뢰성 향상에 활용해 BANDI의 기술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은 “한전기술의 원전 설계 역량과 기계연의 기계 분야 전문 기술을 결합해 BANDI의 기술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자력과 조선·해양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BANDI를 경쟁력 있는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발전시켜 해양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